태양광·실측 거품 뺀 진짜 사양 비교: 파워스테이션 용량(Wh)·출력(W)·무게(kg) 본체 가성비 계급도

결론부터 말한다. 대부분의 캠퍼에게는 Bluetti EB3A(268Wh, 4.6kg, 359,000원) 아니면 EcoFlow RIVER 2 Pro(768Wh, 7.8kg, 734,000원), 이 둘 중 하나가 가장 무난하다. 박스에 적힌 용량은 실제로 약 80%만 쓸 수 있고, 태양광 충전도 표기 출력의 70–80% 수준에 그친다. 이 두 가지만 미리 알아 두면, 지금 유통되는 열두 개 제품 중 내게 맞는 하나를 고르는 일이 한결 쉬워진다.


박스 용량은 왜 거짓말인가 — 실측 가용 용량의 계산법

파워스테이션 박스에 찍힌 숫자(Wh)는 배터리 셀의 DC 총용량이다. 콘센트(AC 출력)에 가전을 꽂는 순간 DC를 AC로 바꾸는 인버터가 돌아가고, 이 변환 과정에서 평균 15–19%가 열로 사라진다. OutdoorGearLab 실측에서 Anker Solix C1000(1,056Wh 표기)의 실제 가용량이 약 860Wh(효율 약 81%)로 나온 것이 대표적이다.

계산은 단순하다. 표기 용량 × 0.8 = 실사용 가능 용량. 이 정도로 잡으면 낭패 볼 일이 없다. 이 글에 나오는 모든 제품의 ‘실측 가용 용량’은 이 기준으로 산출했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USB-C로 직접 꽂으면 인버터를 거치지 않아 손실이 5–10% 미만으로 줄어든다. 같은 배터리를 더 오래 쓰고 싶다면 콘센트보다 USB-C PD 포트를 먼저 쓰는 편이 낫다.


태양광 충전 표기는 왜 현실과 다른가

패널에 적힌 출력(W)은 25°C, 완벽한 직사광선이라는 실험실 조건에서 나온 수치다. 실외는 다르다. 패널 온도가 오르고 각도가 틀어지고 먼지가 쌓인다. 그래서 **실제 태양광 충전량은 표기치의 70–80%**로 봐야 한다. 200W 패널이 있어도 맑은 날 하루 발전량은 160W 이하로 계산하는 게 안전하다.

양면(Bifacial) 패널은 지면이나 텐트에 반사된 빛을 뒷면으로도 받아 단면 패널보다 약 15–20% 더 발전한다. 그래도 흐린 날의 기상 편차까지 이기지는 못한다. 태양광을 주 충전 수단으로 삼을 생각이라면, 실제 발전량 기준으로 충분한지 따져 본 뒤 사는 편이 낫다.


가전이 켜지느냐는 용량(Wh)이 아니라 출력(W)이 정한다

얼마나 오래 쓰느냐는 용량(Wh)이, 켤 수 있느냐 없느냐는 정격 출력(W)이 결정한다. 이 둘을 헷갈리면 비싼 파워스테이션을 사고도 헤어드라이어 하나 못 켜는 일이 생긴다.

전자레인지는 약 1,200–1,500W, 헤어드라이어는 1,000–1,800W를 먹는다. 제품 정격 출력이 이보다 낮으면 안전 회로가 곧바로 차단한다. 아래 비교에서 용량만큼 정격 출력을 꼼꼼히 봐야 하는 이유다.


이 표에서 볼 것: ‘1Wh당 가격’과 ‘정격 출력’

아래 표는 12개 제품을 체급별로 정렬했다. 1Wh당 가격이 낮을수록 용량 대비 본체 가성비가 좋고, 정격 출력이 쓰려는 가전의 소비전력보다 높아야 애초에 작동한다.

모델 용량(Wh) 실측 가용(Wh) 정격 출력(W) 무게(kg) 가격(원) 1Wh당 가격(원) 배터리
Triaina TN-S328 216 173 100 2.07 270,270 1,251 NMC
BLUETTI AC2P 230 184 300 3.6 290,000 1,261 LFP
Jackery Explorer 300 Plus 288 230 300 3.75 344,000 1,194 LFP
Bluetti EB3A 268 214 600 4.6 359,000 1,340 LFP
BLUETTI AC60 403 322 600 9.1 648,000 1,608 LFP
EcoFlow RIVER 2 Pro 768 614 800 7.8 734,000 956 LFP
BLUETTI AC70P 864 691 1,000 10.2 789,000 913 LFP
Jackery Explorer 1000 Pro 1,002 802 1,000 11.5 1,259,100 1,257 NMC
EcoFlow DELTA 2 1,024 819 1,800 12 1,124,000 1,098 LFP
Bluetti AC180P 1,440 1,152 1,800 16 1,299,000 902 LFP
Jackery Explorer 1000 Plus 1,264 1,011 2,000 14.5 1,383,000 1,094 LFP
Jackery Explorer 2000 Plus 2,042 1,634 3,000 27.9 2,279,000 1,116 LFP

초소형 체급(200–300Wh): 진짜 휴대성을 원한다면

3kg대 초소형이 필요하면 Jackery Explorer 300 Plus, 출력이 중요하면 Bluetti EB3A.

Triaina TN-S328은 2.07kg(도시락통 무게)으로 가장 가볍다. 대신 정격 출력이 100W라 노트북 충전 정도가 한계다. 밥솥이나 전기포트는 당연히 안 되고, 일반 선풍기조차 버겁다. 스마트폰·보조배터리 충전, 소형 선풍기 정도로 쓸 곳이 명확히 정해진 물건이다.

Jackery Explorer 300 Plus(288Wh, 3.75kg, 344,000원)와 BLUETTI AC2P(230Wh, 3.6kg, 290,000원)는 무게도 출력(정격 300W)도 비슷하다. 갈린다면 용량이다. 288Wh인 Explorer 300 Plus는 실측 가용량 약 230Wh로, 스마트폰 15–20회 충전 분량을 확보한다.

Bluetti EB3A(268Wh, 4.6kg, 359,000원)는 이 체급의 이단아다. 4.6kg으로 300Wh급보다 1kg 무겁지만, 정격 출력이 600W(헤어드라이어 저속, 전기장판, 일부 소형 전자레인지까지)로 두 배다. 화장품 냉장고나 소형 휴대용 에어컨 같은 700W 미만 가전을 야외에서 돌리고 싶다면, 이 체급에서는 사실상 유일한 답이다.


중소형 체급(700–900Wh): 캠핑 1박 2일 최적, 단 출력을 확인하라

1박 2일 캠핑 가성비 최강은 BLUETTI AC70P(864Wh, 913원/Wh), 이동 편의를 우선하면 EcoFlow RIVER 2 Pro(768Wh, 7.8kg).

EcoFlow RIVER 2 Pro는 768Wh에 7.8kg(백팩에 넣을 만한 무게)으로 이 체급에서 가장 가볍다. 실측 가용량 약 614Wh면 스마트폰을 40회 넘게 충전하거나 노트북을 8–10시간 쓸 수 있다. 문제는 정격 출력 800W. 전자레인지(보통 1,000W 이상)는 켜지지 않는다. 가스버너를 함께 쓰고 전기 조리는 하지 않는 미니멀 캠퍼에게 맞는다.

BLUETTI AC70P는 864Wh에 1Wh당 913원, 이 체급 최고 가성비다. 무게 10.2kg(성인 남성이 한 손으로 드는 한계)에 정격 출력 1,000W라 소형 전기포트·전기장판이 돌아간다. 730,000원대 RIVER 2 Pro보다 55,000원 더 주면 100Wh 더 크고 출력은 200W 강해진다. 숫자만 보면 사소해 보여도, 전기포트를 한 번 더 끓일 수 있느냐 없느냐가 여기서 갈린다.


중형 체급(1,000–1,500Wh): 헤어드라이어·전기포트를 다 쓰려면

이 체급에서 전기 가전을 제대로 쓰려면 정격 출력 1,800W 이상이 필수다. 가장 균형 잡힌 건 EcoFlow DELTA 2(1,024Wh, 1,800W, 12kg, 1,124,000원).

Jackery Explorer 1000 Pro(1,002Wh, 11.5kg, 1,259,100원)는 배터리가 NMC(삼원계)다. 경쟁 제품이 모두 LFP(리튬인산철)로 넘어간 지금, 유독 구형 배터리를 쓴다. 정격 출력도 1,000W라 헤어드라이어를 못 켠다. 이 가격에 굳이 고를 이유를 찾기 어렵다.

EcoFlow DELTA 2는 1,800W 출력(헤어드라이어·전자레인지·전기 그릴까지 대부분 소화)에 12kg(캐리어 가방 정도, 차 트렁크에 싣는 전제) 조합이다. 1Wh당 1,098원으로 가성비도 준수하다.

Bluetti AC180P는 1,440Wh로 용량이 40% 더 크고, 1Wh당 902원으로 체급 최고 가성비다. 대신 16kg이라 혼자 들기는 버겁다. 2박 3일 이상 캠핑이거나 차박에서 냉장고·전기장판·조명을 한꺼번에 쓴다면, DELTA 2 대신 이쪽을 권한다.

Jackery Explorer 1000 Plus(1,264Wh, 2,000W, 14.5kg, 1,383,000원)는 정격 2,000W로 이 체급에서 가장 강력하고 LFP 배터리다. 다만 가격도 무게도 DELTA 2와 AC180P 사이에 어정쩡하게 걸쳐 포지션이 흐릿하다. 2,000W 출력은 꼭 필요한데 AC180P의 16kg은 싫다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다.


대형 체급(2,000Wh): 차박·글램핑 전기 자립

Jackery Explorer 2000 Plus(2,042Wh, 3,000W, 27.9kg, 2,279,000원)는 이 목록에서 유일한 2,000Wh 이상 제품이다. 실측 가용량 약 1,634Wh면 소형 냉장고를 약 10시간, 전기장판을 밤새 돌릴 수 있다.

정격 출력 3,000W(전자레인지·헤어드라이어·전기포트 동시 가동)는 이 목록 최대치다. 대신 27.9kg(성인 남성 혼자 옮기기 힘든 무게)이라, 바퀴 달린 카트 없이는 차에서 꺼내는 것부터 고역이다. 글램핑처럼 차를 사이트까지 들이거나, 한자리에 고정해 쓰는 상황에서만 고르는 게 맞다.


무게 대비 출력으로 보는 체급별 등가교환

무게를 줄이면 출력이 깎인다. 파워스테이션 선택의 핵심 트레이드오프다.

무게는 눈이 아니라 허리로 판단하는 게 낫다. 12kg부터는 ‘혼자 자주 들고 다니는 물건’이 아니라 ‘차에 실어 두는 장비’로, 운용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


상황별 최종 선택 가이드

도보 캠핑·페스티벌 (짐을 직접 든다): Bluetti EB3A(4.6kg, 600W, 359,000원). 이 무게에서 600W를 내는 제품은 목록에 이것뿐이다. 소형 가전을

한눈에 비교

제품id무게(kg)배터리용량(Wh)정격출력(W)가격링크
EcoFlow DELTA 2r0112LiFePO4102418001124000최저가 →
Jackery Explorer 1000 Plusr0214.5LiFePO4126420001383000최저가 →
Bluetti AC180Pr0316LiFePO4144018001299000최저가 →
EcoFlow RIVER 2 Pror047.8LiFePO4768800734000최저가 →
Jackery Explorer 300 Plusr053.75LiFePO4288300344000최저가 →
Bluetti EB3Ar064.6LiFePO4268600359000최저가 →
Jackery Explorer 2000 Plusr0727.9LiFePO4204230002279000최저가 →
Jackery Explorer 1000 Pror0811.5NMC100210001259100최저가 →
BLUETTI AC70Pr0910.2LiFePO48641000789000최저가 →
BLUETTI AC2Pr103.6LiFePO4230300290000최저가 →
BLUETTI AC60r119.1LiFePO4403600648000최저가 →
Triaina TN-S328r122.07NMC216100270270최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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