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기법에 안 속는 휴대용 전력 가성비: 2만mAh+ 보조배터리 vs 미니 파워스테이션 ‘g당 Wh·정격 W’ 스펙팩트 대조표

20,000mAh 보조배터리의 실제 에너지량은 74Wh입니다. 노트북 한 번 충전하면 거의 바닥이죠. 반면 Jackery Explorer 300 Plus는 288Wh(스마트폰 약 22회 충전 분량)를 3.75kg 안에 담고 AC 300W 정격 출력까지 냅니다. 단위가 다르면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봅시다.


‘20,000mAh’가 왜 착시인가요?

보조배터리 라벨의 mAh는 내부 배터리 셀 전압인 3.7V를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입니다. 실제로 기기를 충전할 땐 5V·9V·20V로 승압하기 때문에 전류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진짜 에너지 총량은 전압과 무관한 단위인 **Wh(와트시)**로 봐야 합니다.

계산은 간단합니다. 20,000mAh × 3.7V ÷ 1000 = 74Wh. 이게 전부예요.

회로 손실까지 빼면 더 줄어듭니다. 한국소비자원 시험 기준으로 실제 방전 가능 전력은 표시 Wh의 69–91% 수준, 실전에서는 51–67Wh 정도만 쓸 수 있습니다. 노트북 내장 배터리가 보통 50–99Wh인 걸 감안하면, 2만mAh 보조배터리로 노트북 한 번 완충하기도 빠듯한 경우가 많습니다.


mAh 말고 Wh, W 두 숫자만 보면 됩니다

스펙표에서 딱 두 개만 확인하세요.

140W 보조배터리 광고가 많은데, 이건 순간 최대치이거나 포트 합산값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발열이 오르면 출력이 자동으로 내려가거든요. 파워스테이션에 적힌 정격 W는 수 시간 동안 계속 밀어줄 수 있는 보장 수치입니다. 이 차이가 전자레인지·전기장판을 켜느냐 못 켜느냐를 가릅니다.


g당 Wh: 무게당 얼마나 많은 전력을 담았나

이 표의 핵심은 맨 오른쪽 g당 Wh 열입니다. 숫자가 클수록 같은 무게에 더 많은 전력을 담았다는 뜻입니다.

제품 용량(Wh) 무게(kg) g당 Wh 정격 출력(W) 가격(원)
삼성 20,000mAh급 보조배터리 74 0.39–0.48 0.155–0.190 25–45
BLUETTI AC2P 230 3.6 0.064 300 290,000
Triaina TN-S328 216 2.07 0.104 100 270,270
Jackery Explorer 300 Plus 288 3.75 0.077 300 344,000
BLUETTI EB3A 268 4.6 0.058 600 359,000
EcoFlow RIVER 2 Pro 768 7.8 0.098 800 734,000
BLUETTI AC60 403 9.1 0.044 600 648,000
BLUETTI AC180P 1440 16 0.090 1800 1,299,000
EcoFlow DELTA 2 1024 12 0.085 1800 1,124,000
Jackery Explorer 1000 Plus 1264 14.5 0.087 2000 1,383,000
Jackery Explorer 1000 Pro 1002 11.5 0.087 1000 1,259,100
Jackery Explorer 2000 Plus 2042 27.9 0.073 3000 2,279,000
BLUETTI AC70P 864 10.2 0.085 1000 789,000

g당 Wh만 놓고 보면 보조배터리가 파워스테이션보다 1.5–2.5배 높습니다. 파워스테이션이 불리한 이유는 뻔합니다. AC 인버터(220V 변환기), 냉각팬, 충격 방지 하우징을 안에 다 넣기 때문이죠. 그 무게가 용량 밀도를 깎는 대신, 그 무게 덕분에 정격 300W~3,000W를 안정적으로 쏟아낼 수 있습니다.


미니 파워스테이션 내에서 g당 Wh가 가장 높은 제품은?

파워스테이션끼리 비교하면 Triaina TN-S328이 0.104 Wh/g으로 표에서 가장 높습니다. 2.07kg(한 손에 쥐는 무게)에 216Wh를 담았거든요. 다만 정격 출력이 100W라 노트북·스피커는 되지만 전기장판·밥솥 같은 고전력 기기는 돌아가지 않습니다.

EcoFlow RIVER 2 Pro는 768Wh / 7.8kg에 정격 800W(드립커피머신·헤어드라이어 저단 수준)를 냅니다. g당 Wh 0.098로 중대형 파워스테이션 중에서는 효율이 높은 편입니다. 캠핑 2박 이상, 차로 이동하는 사람이라면 용량과 출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선택지입니다.


정격 W로 기기 구동 가능 여부 한눈에 확인

어떤 기기를 꽂을 것인가, 이게 제일 중요한 결정 포인트입니다.

사용 기기 필요 정격 W 돌아가는 최소 제품
스마트폰·블루투스 스피커 20–30W 모든 제품
노트북(울트라북 기준) 45–65W BLUETTI AC2P(300W), Triaina TN-S328(100W)
헤어드라이어(저단 800W) 800W EcoFlow RIVER 2 Pro(800W)부터
전기장판(중간 설정) 80–120W Triaina TN-S328(100W)부터 가능
전자레인지(700W급) 700–900W EcoFlow RIVER 2 Pro(800W), BLUETTI AC70P(1000W)
인덕션·전기그릴 1200–1400W EcoFlow DELTA 2(1800W), BLUETTI AC180P(1800W)
고출력 캠핑 장비 전체 2000W 이상 Jackery Explorer 1000 Plus(2000W), Explorer 2000 Plus(3000W)

BLUETTI EB3A는 268Wh에 정격 600W를 냅니다. 용량은 작아도 출력이 600W라 전기장판·소형 전기냄비처럼 중간 출력 기기를 잠깐씩 돌리는 캠핑 1박에 딱 맞는 크기입니다. 무게는 4.6kg(한 팔로 드는 무게), 가격은 359,000원입니다.


배터리 종류로 수명이 얼마나 달라지나요?

제품 데이터 표에는 LiFePO4(인산철, LFP)와 NMC(삼원계) 두 종류가 나옵니다.

LiFePO4(LFP): BLUETTI AC2P, Jackery Explorer 300 Plus, EcoFlow RIVER 2 Pro, BLUETTI EB3A, EcoFlow DELTA 2, Jackery Explorer 1000 Plus, BLUETTI AC180P, BLUETTI AC70P, Jackery Explorer 2000 Plus가 여기 해당합니다. LFP는 열 안정성이 높고 수명이 깁니다. 매일 써도 오래 버티는 셀입니다.

NMC(삼원계): 표에서는 Jackery Explorer 1000 Pro와 Triaina TN-S328 두 제품입니다. NMC는 g당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수명과 발열 안정성에서는 LFP보다 불리합니다. 일상적으로 자주 쓸 용도라면 LFP 기반 제품을 먼저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상황별로 뭘 살지 정리합니다

비행기 탑승이 포함된 여행이라면 선택지 자체가 없습니다. 100Wh를 넘는 파워스테이션은 기내 반입도 위탁도 모두 불가입니다. 이 경우엔 보조배터리(74Wh 수준)만 가능합니다.

1박 2일 차박·캠핑, 노트북 + 조명 + 핸드폰 충전 정도라면 BLUETTI AC2P(290,000원 / 230Wh / 300W)가 가장 저렴하게 이 역할을 합니다. 3.6kg(작은 백팩 사이드 포켓에 들어가는 크기)에 정격 300W면 웬만한 소형 가전은 다 돌아갑니다.

전기장판·전기그릴까지 쓰는 캠핑 2–3박이라면 EcoFlow RIVER 2 Pro(734,000원 / 768Wh / 800W)가 현실적인 최소 선택입니다. 768Wh는 노트북·조명을 넉넉히 감당하는 탱크 크기고, 정격 800W면 드립커피머신·헤어드라이어 저단도 소화합니다.

가족 단위 캠핑이나 인덕션까지 쓰고 싶다면 EcoFlow DELTA 2(1,124,000원 / 1,024Wh / 1,800W)가 1,000Wh 이상급 중에서 가격 대비 효율이 잘 맞습니다. 12kg(바퀴 달린 캐리어에 실으면 충분한 무게)에 LFP 배터리라 장기 사용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순수하게 용량 대 가격 비율만 따지면 Jackery Explorer 1000 Plus입니다. 1,264Wh / 2,000W / 1,383,000원으로 Wh당 단가가 1,094원. 같은 가격대에서 가장 많이 담고 가장 강하게 뽑습니다. LFP 배터리 기반인 것도 장점입니다.


결론: mAh 숫자 대신 이 세 가지만 보세요

Wh(얼마나 오래), W(얼마나 강하게), g당 Wh(얼마나 가볍게). 이 세 숫자가 구매 판단의 전부입니다.

보조배터리의 74Wh와 파워스테이션의 230–288Wh는 애초에 다른 도구입니다. 보조배터리는 지하철에서 폰 충전하는 물건이고, 파워스테이션은 야외에서 가전제품을 돌리는 물건이죠. 두 카테고리를 섞어 비교하는 광고 문구에 흔들리지 말고, 내가 꽂을 기기의 소비전력(W)과 사용 시간을 먼저 따진 다음 Wh를 고르면 헛돈 쓸 일이 없습니다.

한눈에 비교

제품id무게(kg)배터리용량(Wh)정격출력(W)가격링크
EcoFlow DELTA 2r0112LiFePO4102418001124000최저가 →
Jackery Explorer 1000 Plusr0214.5LiFePO4126420001383000최저가 →
Bluetti AC180Pr0316LiFePO4144018001299000최저가 →
EcoFlow RIVER 2 Pror047.8LiFePO4768800734000최저가 →
Jackery Explorer 300 Plusr053.75LiFePO4288300344000최저가 →
Bluetti EB3Ar064.6LiFePO4268600359000최저가 →
Jackery Explorer 2000 Plusr0727.9LiFePO4204230002279000최저가 →
Jackery Explorer 1000 Pror0811.5NMC100210001259100최저가 →
BLUETTI AC70Pr0910.2LiFePO48641000789000최저가 →
BLUETTI AC2Pr103.6LiFePO4230300290000최저가 →
BLUETTI AC60r119.1LiFePO4403600648000최저가 →
Triaina TN-S328r122.07NMC216100270270최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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