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mAh+ 보조배터리 vs 미니 파워스테이션: Wh·W·무게 순수 사양으로 서열 정리한 휴대용 전력 가성비 비교표
결론부터 말할게요. 거의 모든 사람에게는 미니 파워스테이션이 낫습니다. 보조배터리가 의미 있는 건 딱 두 경우예요. 비행기를 자주 타거나, ‘진짜 주머니에 넣는’ 수준의 휴대성이 필요할 때.
겉보기엔 비슷한 두 진영이지만, Wh당 가격과 무게당 에너지밀도, 배터리 수명을 숫자로 줄 세우면 답이 갈립니다. 아래에서 제품 데이터 기준으로 서열을 정리했어요.
mAh는 거짓말한다: 진짜 단위는 Wh입니다
보조배터리 박스에 큼지막하게 박힌 ‘20,000mAh’. 이건 3.7V 기준 숫자예요. 실제 에너지 단위로 바꾸면 74Wh(= 20,000 × 3.7 ÷ 1,000)에 불과합니다. 30,000mAh도 111Wh, 40,000mAh라야 148Wh예요.
그런데 이 글에서 다루는 미니 파워스테이션 중 가장 작은 모델이 216Wh(Triaina TN-S328)입니다. ‘보조배터리가 크다’는 인상은 사실상 착시라는 얘기죠.
비행기 얘기도 짚고 갈게요. ICAO·TSA 규정상 기내 반입 기준은 100Wh 미만입니다. 40,000mAh 보조배터리(148Wh)는 이미 이 선을 넘어서 못 실어요. 미니 파워스테이션은 말할 것도 없이 전부 기내 반입 불가 구간입니다.
전체 비교표: Wh당 가격·무게당 에너지·출력 한눈에
이 표에서 눈여겨볼 숫자는 셋입니다. Wh당 가격(낮을수록 가성비), Wh/kg(높을수록 가볍게 많이 담음), 정격출력W(어떤 가전을 돌릴 수 있는가).
| 모델 | 용량(Wh) | 정격출력(W) | 무게(kg) | 가격(원) | Wh당 가격(원) | 에너지밀도(Wh/kg) | 배터리 |
|---|---|---|---|---|---|---|---|
| Triaina TN-S328 | 216 | 100 | 2.07 | 270,270 | 1,251 | 104.3 | NMC |
| BLUETTI AC2P | 230 | 300 | 3.6 | 290,000 | 1,261 | 63.9 | LiFePO4 |
| Bluetti EB3A | 268 | 600 | 4.6 | 359,000 | 1,340 | 58.3 | LiFePO4 |
| Jackery Explorer 300 Plus | 288 | 300 | 3.75 | 344,000 | 1,194 | 76.8 | LiFePO4 |
| BLUETTI AC60 | 403 | 600 | 9.1 | 648,000 | 1,608 | 44.3 | LiFePO4 |
| EcoFlow RIVER 2 Pro | 768 | 800 | 7.8 | 734,000 | 956 | 98.5 | LiFePO4 |
| Jackery Explorer 1000 Pro | 1,002 | 1,000 | 11.5 | 1,259,100 | 1,257 | 87.1 | NMC |
| EcoFlow DELTA 2 | 1,024 | 1,800 | 12 | 1,124,000 | 1,098 | 85.3 | LiFePO4 |
| Jackery Explorer 1000 Plus | 1,264 | 2,000 | 14.5 | 1,383,000 | 1,095 | 87.2 | LiFePO4 |
| Bluetti AC180P | 1,440 | 1,800 | 16 | 1,299,000 | 902 | 90.0 | LiFePO4 |
| Jackery Explorer 2000 Plus | 2,042 | 3,000 | 27.9 | 2,279,000 | 1,116 | 73.2 | LiFePO4 |
Wh당 가격 서열: 가성비 1위는 Bluetti AC180P
용량 대비 단가가 가장 싼 모델은 **Bluetti AC180P(Wh당 902원)**입니다. 1,440Wh에 129만 9천 원. 표 전체에서 가장 저렴한 구간이에요.
2위는 EcoFlow RIVER 2 Pro(Wh당 956원). 768Wh·7.8kg(한 손으로 들기엔 살짝 무거운 정도)에 73만 4천 원입니다. 미니 파워스테이션 중 휴대성과 가성비를 동시에 챙기려면 현실적인 답이 여기예요.
반대편엔 BLUETTI AC60가 있습니다. 403Wh에 64만 8천 원, Wh당 1,608원. 표 안에서 가성비가 가장 아쉬운 자리입니다.
무게당 에너지밀도 서열: 얼마나 가볍게 많이 들고 다니나
에너지밀도가 높다는 건 같은 무게에 더 많은 에너지를 담았다는 뜻이에요. 백패킹이나 자동차 여행처럼 무게가 민감한 상황에서 결정적입니다.
1위는 Triaina TN-S328(104.3Wh/kg). 2.07kg(노트북 무게쯤)에 216Wh를 담았습니다. 다만 정격출력이 100W라 노트북·스마트폰 충전은 되지만 전자레인지는 안 됩니다. NMC 배터리라 장기 수명도 LiFePO4 모델보다 짧고요.
2위는 EcoFlow RIVER 2 Pro(98.5Wh/kg). 768Wh를 7.8kg에 담았어요. LiFePO4에 800W 출력(소형 전기장판·라우터·노트북을 같이 돌릴 만한 수준)까지 되니 밸런스가 좋습니다.
Jackery Explorer 300 Plus(76.8Wh/kg)와 Jackery 1000 Plus(87.2Wh/kg)도 LiFePO4 기준으로는 밀도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정격출력으로 서열 나누기: 내가 돌릴 가전이 기준
출력(W)이 부족하면 용량이 아무리 커도 원하는 가전이 안 켜집니다. 기기별 소비전력에 맞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스마트폰·노트북·태블릿만 충전: 100W면 충분 → Triaina TN-S328(100W)
- 소형 캠핑 가전(서큘레이터·LED 랜턴·미니 프로젝터)까지: 300W 라인 → BLUETTI AC2P(300W, 3.6kg), Jackery Explorer 300 Plus(300W, 3.75kg)
- 헤어드라이어·커피메이커·전기밥솥 같은 600W급: Bluetti EB3A(600W, 4.6kg) 또는 BLUETTI AC60(600W, 9.1kg) — EB3A가 훨씬 가볍지만 268Wh라 연속 사용 시간이 짧습니다
- 전자레인지·인덕션(약 1,000–1,800W): EcoFlow DELTA 2(1,800W, 12kg) 또는 Bluetti AC180P(1,800W, 16kg) — 둘 다 LiFePO4, DELTA 2가 4kg 가볍고 AC180P가 용량·가성비에서 앞섭니다
- 현장 공구·에어컨(2,000W 이상): Jackery Explorer 1000 Plus(2,000W) 또는 Explorer 2000 Plus(3,000W)
같은 300W끼리 붙이면? Jackery 300 Plus vs BLUETTI AC2P
이 구간에서 고민된다면 이렇게 보세요.
Jackery Explorer 300 Plus(288Wh, 300W, 3.75kg, 344,000원)와 BLUETTI AC2P(230Wh, 300W, 3.6kg, 290,000원). AC2P가 5만 4천 원 싸고 0.15kg 가볍습니다. 대신 용량이 58Wh 적어요. 스마트폰(약 15Wh 기준) 네 번쯤의 차이입니다.
Wh당 가격은 Jackery 300 Plus(1,194원)가 AC2P(1,261원)보다 낮습니다. 가성비로 줄 세우면 이 구간 승자는 Jackery예요. 둘 다 LiFePO4라 수명은 길고요.
600W 구간의 변수: Bluetti EB3A
Bluetti EB3A는 268Wh·600W·4.6kg(작은 크로스백 정도 무게)·359,000원입니다. 같은 600W를 내는 BLUETTI AC60(403Wh, 9.1kg, 648,000원)와 나란히 놓으면, EB3A가 절반 가격에 절반 무게예요.
단점은 용량이 135Wh 적다는 것. 1박 캠핑처럼 짧게 쓸 거면 EB3A가 명확히 이득입니다. 2박 이상이거나 태양광 패널로 계속 보충하는 패턴이라면 AC60을 다시 저울질해보세요.
1,000Wh 구간 비교: EcoFlow DELTA 2 vs Jackery 1000 Pro
여기선 배터리 종류부터 갈립니다.
Jackery Explorer 1000 Pro(1,002Wh, 1,000W, 11.5kg, 1,259,100원)는 이 표에서 유일하게 NMC를 쓰는 1,000Wh급입니다. NMC는 LiFePO4보다 에너지밀도가 조금 높아 무게에서 유리한 편이에요.
EcoFlow DELTA 2(1,024Wh, 1,800W, 12kg, 1,124,000원)는 LiFePO4에 출력이 1,800W(전자레인지·헤어드라이어까지 거의 다 돌아가는 수준)입니다. 가격도 13만 5천 원 더 쌉니다. Wh당 가격 역시 DELTA 2(1,098원)가 Jackery 1000 Pro(1,257원)보다 낮아요.
1,000W로 충분한 가전만 쓸 거면 Jackery 1000 Pro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1,800W가 조금이라도 필요하다면 DELTA 2를 권합니다.
상황별 최종 판정: 누가 뭘 사야 하나
① 백패킹·캠핑카·1박 차박, 무게가 최우선: → Triaina TN-S328(216Wh, 2.07kg, 270,270원) — 2kg대에서 AC 출력을 내는 유일한 모델입니다. 노트북·스마트폰 충전이 전부라면 이게 최선이에요.
② 2–3인 주말 캠핑, 소형 가전까지: → EcoFlow RIVER 2 Pro(768Wh, 800W, 7.8kg, 734,000원) — Wh당 956원으로 미니 파워스테이션 가성비 1위, 에너지밀도도 LiFePO4 진영 최고 수준입니다.
③ 1,000Wh 이상 대용량, 전자레인지까지: → EcoFlow DELTA 2(1,024Wh, 1,800W, 12kg, 1,124,000원) — 가격·출력·LiFePO4, 이 구간에서 삼박자가 가장 잘 맞습니다.
④ 순수 가성비(Wh당 최저가)만 본다면: → Bluetti AC180P(1,440Wh, Wh당 902원) — 표 전체에서 Wh당 단가가 가장 낮습니다. 기지 캠핑이나 차에 싣고 다니는 용도라면 16kg 무게도 큰 흠이 아니에요.
결국 두 진영은 경쟁 상대가 아닙니다. 보조배터리는 비행기 탑승과 주머니 휴대라는 초소형 이동성, 미니 파워스테이션은 AC 콘센트·긴 수명·실제 가전 구동이라는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아요. mAh 숫자에 홀려 40,000mAh를 ‘대용량’이라 여기고 살 이유는 없습니다. 148Wh짜리가 268Wh 파워스테이션(Bluetti EB3A)보다 작고, 가격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싼 경우도 많으니까요.
한눈에 비교
| 제품 | id | 무게(kg) | 배터리 | 용량(Wh) | 정격출력(W) | 가격 | 링크 |
|---|---|---|---|---|---|---|---|
| EcoFlow DELTA 2 | r01 | 12 | LiFePO4 | 1024 | 1800 | 1124000 | 최저가 → |
| Jackery Explorer 1000 Plus | r02 | 14.5 | LiFePO4 | 1264 | 2000 | 1383000 | 최저가 → |
| Bluetti AC180P | r03 | 16 | LiFePO4 | 1440 | 1800 | 1299000 | 최저가 → |
| EcoFlow RIVER 2 Pro | r04 | 7.8 | LiFePO4 | 768 | 800 | 734000 | 최저가 → |
| Jackery Explorer 300 Plus | r05 | 3.75 | LiFePO4 | 288 | 300 | 344000 | 최저가 → |
| Bluetti EB3A | r06 | 4.6 | LiFePO4 | 268 | 600 | 359000 | 최저가 → |
| Jackery Explorer 2000 Plus | r07 | 27.9 | LiFePO4 | 2042 | 3000 | 2279000 | 최저가 → |
| Jackery Explorer 1000 Pro | r08 | 11.5 | NMC | 1002 | 1000 | 1259100 | 최저가 → |
| BLUETTI AC70P | r09 | 10.2 | LiFePO4 | 864 | 1000 | 789000 | 최저가 → |
| BLUETTI AC2P | r10 | 3.6 | LiFePO4 | 230 | 300 | 290000 | 최저가 → |
| BLUETTI AC60 | r11 | 9.1 | LiFePO4 | 403 | 600 | 648000 | 최저가 → |
| Triaina TN-S328 | r12 | 2.07 | NMC | 216 | 100 | 270270 | 최저가 → |